
제가 원하는 키보드는 키가 100개 이상인 풀사이즈에 블루투스와 2.4G 수신기의 무선연결이 가능하고, 준수한 타건감을 가진 10만원대의 키보드였어요.
최근에는 무선 기계식 키보드가 많이 저렴해졌지만 이 3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무선 기계식 키보드는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AULA F99 타란듈라 (독거미) 무선키보드의 경우에도 완전한 풀키보드가 아니어서 이 조건에 부합하지 않았네요.
결국 이 3가지를 거의 만족시켜준 키보드가 DAREU A104 PRO 였네요. 물론 군더더기가 없는 깔끔한 디자인도 빼 놓을 수 없겠죠?
다얼유 Dareu A104 Pro 는 4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아이스블루나 알루비얼골드, 레트로베이지등도 있는데, 저는 스모키블루가 맘에 들어서 선택했어요~
포장과 언박싱

우선 포장부터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네요.


열면 먼지방지 플라스틱 커버 있고, 퀵가이드와 한글로 된 메뉴얼,
그밖에 타입C 케이블과 키캡 리무버가 있네요.

그리고 여분의 키캡과 볼륨노브에 장착하는 귀여운 곰발바닥 장갑이 들어있네요.
디자인



제가 구매하게된 결정적인 요소이기도 한데요, 너무 튀지않고 스탠다드한 디자인에 왼쪽의 연결모드 스위치 그리고 소형 LCD와 볼륨놉이 엣지를 줘서
특별히 진부하지도 않은 매력적인 모범생같은 디자인이네요.


블루투스와 키보드 뒤에 있는 2.4G 동글 수신기로 무선 연결이 가능하고 유선으로도 연결할 수 있어요.

그리고 왼쪽의 연결모드 스위치로 블루투스와 USB 연결을 선택가능해요.
타건감과 여러 기능들


이 제품의 인기요인 중 하나인 타건감입니다. 제가 선택한 축은 스노우축인데요, 부드러운 적축기반인데 바닥을 치는 느낌이 좀 있는 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저는 적축의 조용함에 약간은 바닥을 치는 경쾌함을 원했기 때문에 이 축을 선택했어요.
타건소리 한번 들어보세요~
개인적으로 사각거리는 맛에 쫀득한 울림 그리고 바닥을 치는 경쾌함이 모두 있는 타건감이었네요. 타건감은 제가 구입한 10만원대 기계식 키보드 중에 가장 좋은 것 같네요.
특히 유연한 가스켓 구조와 스테빌라이저로 통울림을 많이 잡았다고 느꼈네요.


또다른 셀링 포인트가 이 미니 디스플레이와 볼륨노브가 아닐까요?
1.14인치의 TFT 디스플레이인데, 5개의 GIF 애니메이션이 기본으로 들어있어요. (자신만의 GIF를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넣을 수도 있음)


기본으로 연결상태와 배터리잔량을 보여줘서 품위를 유지하다가 좀 심심하면 이런 귀여운 장면을 세팅해서 보는 재미가 확실히 있어요.
그리고 당연히 볼륨놉을 기본 기능으로 사용하면 빠르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어요.

백라이트 조절도 볼륨놉으로 가능한데, 백라이트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어두운 곳에서 차분하게 문자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고 생각보다 다양한 모드가 있어서 타이핑을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결론과 장단점.

마지막으로 핫스왑을 지원해서 스위치를 자유롭게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104키의 풀사이즈 키보드에 다양한 연결성과 준수한 타건음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가성비 기계식 키보드가 될 수 있을것 같네요.
귀여운 LCD와 RGB는 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