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어느 때보다 기계식 키보드가 대중화되고 있는 시기인것 같아요. 아마도 독거미 F87 키보드 같이 가성비 높은 키보드가 많이 나와서 그런것 같죠? 그래서 새로 나온 기계식 키보드가 있으면 제품 설명을 항상 보게 되는데 PBT 키캡 이라고 자랑스럽게 설명된 문구를 보신적이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이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설명만 보아서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PBT 키캡은 폴리에스테르 계열의 결정성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내구성, 내마모성이 좋고 땀이나 오염에도 우수한 플라스틱입니다. 대신 가공이 힘들어 제조단가가 높습니다.
ABS 키캡은 범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중 하나로 비결정성 열가소성 플라스틱입니다. 가공성과 제조단가가 낮은 장점이 있습니다.

PBT 키캡은 폴리에스테르 계열의 플라스틱으로 내구성, 내마모성이 좋은 제조단가가 비쌉니다!
그럼 PBT 키캡과 ABS 키캡의 차이를 PBT 키캡의 장단점을 통해서 한번 알아볼께요~
🟥 PBT 키캡의 장점
1. 내마모성이 우수해서 번들거림이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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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키캡의 일반적인 키보드를 좀 사용하다보면 어느새 키보드 키캡의 표면이 마모되어 반들반들, 미끌미끌해진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타건시의 느낌도 좋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PBT 키캡은 원래 표면도 살짝 거칠거리게 제조되고 손기름에 대한 오염에도 강해서 수명이 훨씬 긴 편입니다.
2. 두께가 두꺼워서 타건시 안정감이 있습니다.

PBT 키캡은 특성상 ABS 키캡보다 두껍게 제조됩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타건감은 통울림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그래서 여러 소재로 키보드를 꽉 채우게 됩니다. 두께가 얇은 키캡을 쓰면 미세한 떨림을 잡지못해서 안정감이 떨어지게 되고 PBT 키캡의 두꺼움은 타건시에 소음이 줄고 안정감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PBT 키캡을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가 ABS 키캡이 사용된 제품보다 타건감이 좋다고 할 수는 없겠죠? 소리가 경쾌한 청축인 경우에 PBT 키캡이 사용되면 오히려 소리가 낮아지는 경향도 있다고 합니다.
🟥 PBT 키캡의 단점
1. 제조단가가 높습니다.
PBT 키캡은 내열성과 내마모성이 강해서 오래가는 반면 그만큼 가공하기 힘들어서 제조단가가 높습니다.
2. LED의 투과성이 낮습니다.
요즘 웬만한 기계식 키보드에는 RGB 기능이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키보드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PBT 키캡의 경우 ABS 키캡보다 두께가 두꺼워서 LED의 투과량이 적어서 화려하고 밝은 RGB를 구현하기 힘든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RGB의 감성을 우선시하는 게이밍 키보드의 경우 ABS 키캡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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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보면, PBT 키캡이 내마모성및 오일등의 오염에 강해서 가격은 더 나가지만 품질면에서 더 좋다는 걸 알 수 있어요. LED의 투과성 때문에 RGB의 감성을 중시하는 키보드에는 ABS 키캡이 더 유리한 면도 있네요.
예전에는 PBT 키캡이 장착된 기계식 키보드는 10만원을 훌쩍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요즘은 5만원이하대의 Aula 독거미 F87 Pro 같은 가성비 기계식 키보드에도 PBT 이중사출등의 문구를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