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최신 모바일게임이나 PC의 AAA 게임들을 보면 그래픽은 화려하지만 게임성은 예전보다 못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래서 예전의 레트로 게임들을 플레이하고 싶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휴대폰에서는 레트로 게임을 찾기도 어렵고 실제로 해보면 터치로 컨트롤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게임보이형 휴대용 레트로 게임기가 제법 인기있는것 같네요.
이 미니 휴대용 레트로 게임기 R36S는 게임보이, 패미컴부터 플레이스테이션까지 21개 플랫폼의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있어요. 제가 예전에 좋아했던 마계촌부터 스트리트 파이터, 황금도끼, 1942등의 레전드 게임들을 바로 플레이 할 수 있었고 총 15,000 개가 넘는 게임들이 64G의 SD 메모리카드에 기본으로 담겨있습니다.
🟥 언박싱과 외관


웬만해서는 찌그러지지않을 아주 단단한 블랙박스를 열면 레트로 게임기, 타입C 충전케이블, 매뉴얼에 보호필름까지 들어있어요. 견고한 박스에 보호필름을 붙일 때 필요한 알코올 클리너까지 들어있는게 마음에 드네요!



제품은 예전의 닌텐도 게임보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네요. 가격에 비해서 정말 풍부한 컨트롤 옵션을 가지고 있는데, 전면에는 방향키와 버튼들 그리고 조이스틱이 2개 있어서 사실 플레이스테이션의 듀얼쇼크와 비슷한 구성이에요. 버튼이 더 필요한 FPS 같은 게임을 위해 뒷면에는 4개의 버튼이 더 있어요.
저는 마계촌이나 1942, 스트리트 파이터 같이 단순한 게임만 즐겨서 그런지 방향키와 버튼키 말고는 사용을 거의 안하게 되던데… 플레이스테이션1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은 조이스틱이나 뒷면 버튼도 사용하시겠죠?
제품의 마감이 특별히 좋거나 고급스럽거나 하는 느낌은 없지만 그냥 가지고 다니면서 휴대용으로 레트로 게임을 빠르게 즐기기에는 충분하다는 느낌이 드는 기기에요.


측면에는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이 있는데 오른쪽 슬롯에는 OS와 기본게임이 담겨있는 SD카드가 삽입되어 있고, 왼쪽은 빈 슬롯으로 SD를 넣어서 게임을 추가할 수 있게 되어있네요. 리눅스 OS 기반으로 되어있어 자유도가 뛰어나지만 설치는 살짝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게임 플레이 해보기!


전원을 켜면 바로 메인화면에서 게임 플랫폼을 고를 수 있는데요, 각 플랫폼이 나오고 몇개의 게임이 들어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가 있는게 좋네요. 오락실에서 하던 캡콤 게임들, 닌텐도 DS등등 21가지 플랫폼의 게임들을 즐길 수 있어요. 다소 사양이 높은 PSP 게임과 PS1 게임들도 플레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역시 이 미니 레트로 게임기의 장점은 정말 많은 게임이 기본으로 들어있다는 건데요. 커서를 왼쪽,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ALL GAMES’로 보면 무려 15,087개의 게임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왼쪽의 빈 슬롯에 SD카드를 삽입해서 추가적인 게임도 할 수도 있으니 게임성능만 받쳐준다면 정말 많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겠네요.



3.5인치의 HD 스크린, 680X48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는데 화면이 아주 크진 않지만 게임의 재미를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네요. 그리고 사운드도 해상도는 좀 아쉽지만 생각보다 소리가 커서 게임을 더 재밌게 할 수 있었네요.
예전에 하던 마계촌, 스트리트 파이터, 사무라이 쇼다운, 1942, 황금도끼등을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네요. 개인적으로 오락실에서 하던 게임 이외에 많은 플랫폼의 게임들이 있었지만 상황이 여의치않아 하지못했던 게임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하나하나씩 해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단점이라면 게임마다 설정이 다 달라서 게임을 끝내고 나오는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거네요. 요것만 해결할 수 있으면 게임을 좀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쉽게 종료하는 방법을 아직 찾고 있습니다~
🟥 R36S의 결론과 장단점
시중에는 많은 휴대용 레트로 게임기가 있지만 이 가격에 3.5인치 HD스크린에 15,000개의 게임이 기본으로 들어있고 일부 PSP 게임까지 할 수 있는 준수한 성능이 있는 제품은 보기 힘들었던 것 같네요.
리눅스 OS로 원한다면 더 많은 게임을 설치할 수 있는 SD 슬롯도 제공되니 확장성도 좋은 제품이에요.
저는 심심할 때 8, 90년도 오락실에서 했던 게임들을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8,90년도에 재밌게 했던 게임들을 다시 해보고 싶으신 분들, PC나 휴대폰 게임에 지쳐서 좀 더 가볍게 게임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